한국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온 Bin(빈)은 낯선 환경 속 외로움을 느끼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자신을 드러낸다. 영어 이름을 쓰며 정체성을 잃어가던 그는, 진심으로 자신을 불러주는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처음으로 사랑과 우정의 따뜻함을 배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또래들이 각자의 진로와 미래를 준비하는 사이, Bin은 자신이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에 빠진다. 졸업을 앞두고 그는 미국에서의 인연과 추억을 뒤로하고 떠나야 할지, 아니면 남아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할지의 선택을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