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아들 종수(5세)의 생일을 맞아 즐겁게 떠난 여행에서 익사 사고로 아들을 잃은 철(34세)과 미연(34세). 1년 후, 옥죄어 오는 고통을 버티지 못한 이들은 결국 아들을 잃었던 그 바다에서 자살을 결심한다. 바다로 찾아간 철과 미연은 1년 동안 가지고 있었던 아들의 유품을 정리하고, 마지막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한 민박집에 머물기로 한다. 하지만 민박집 주인 준석(42세)과 그의 아들 준휘(11)와 얽히게 되면서 그들이 계획한 일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