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의 명은 과거 어항 속 구피를 돌보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현재 불안과 고통 속에 살아간다. 최근 원인불명의 사망 사건이 발생하고, 명은 현실과 꿈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다. 깊은 불안을 느끼던 명은 이동을 삼가달라는 정부 행동요령에 의한 고민 끝에 엄마와 할머니의 안전을 걱정하며 병원으로 향하지만, 병원에서도 예상치 못한 고요함과 불안을 마주하게 된다. 할머니는 잠에서 깨어나며 의미심장한 말과 행동을 하고, 명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