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울살이를 하던 대학생 ‘산’은 친구 현우의 소개로 한 친목 모임에 초대받는다. 생활 수준도, 대화의 결도 전혀 다른 사람들 틈에서 어색함을 느끼지만, 점차 그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에 빠지고 서울살이에 대한 희망까지 품게된다. 하지만 모임 중, 현우에게서 온 문자를 받고서야 자신이 전혀 다른 모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산은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던 조선족 할머니 ‘진화’와 함께 일하게되고, 진화와의 대화를 통해 오히려 그날의 모임에 대한 갈망이 더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