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0:11:45 | Color | 1.85:1 | Stereo | English Subtitle
Director
유민곤 ( YOO Min-gon )
늦은 밤, 적막한 아파트 복도를 어린 여자아이가 홀로 걸어간다. 불 꺼진 복도, 한 집의 문을 여는 어린 여자아이. 그곳은 ‘영혜’의 집. 자고 있던 영혜는 문득 인기척에 잠에서 깨 현관문을 여는데, 그곳엔 여자아이가 웃으며 서 있다. 무언가 위협을 느낀 듯, 영혜는 어린 딸을 안고 급히 옷장 속으로 숨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아이가 방 문 앞까지 다가온다. 문고리를 돌리려는 순간— 눈을 뜬다. 모든 건 어린 여자아이의 꿈이었다. 꿈에서 깨어난 여자아이는 아침 일상을 시작한다. 그러나 익숙해야 할 공간이 어딘가 낯설고, 자신의 정체와 시간의 흐름마저 어딘가 뒤엉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