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철(19.남)은 좋아하는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대학에 가야만 한다. 그리고 대학에 가기 위해선, 절친한 친구 영우(19.남)가 야구를 그만두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하지만 설득에 실패한 민철은 결국 영우를 속이고, 감독에게 대학진학과 경기 출전을 약속받는다. 감독에게 출전을 약속 받은 경기 당일. 민철은 출루에 성공한 영우와 교체 되고, 감독의 지시에 따라 2루 도루를 시도한다. 도루 중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진 민철. ‘런다운’에 걸려버린다. 아웃 당하지 않기 위해 1루와 2루 사이를 왔다갔다 달리며 지난 날들을 떠올린다.